실망하고 돌아온 자굴산
며칠전 동생과 제대한 조카를 축하하기 위한 나들이로 의령 자굴산을 가기로 하고 차로 자굴산 매화꽃핀 둘레를 돌아 주차하였다.
매년 새봄이면 자굴산 복수초 군락지에서 복수초를 만나 복과 생명을 빌어보곤했기에 이번에도 복수초를 찾으니, 앗! 대 실망!
군락지는 자연휴양림으로 사라지고 없었다.
게다가 등산로는 황톳길과 떡갈나무 사이로 걸어갔었는데 시멘트 포장으로 자연미를 잃어버렸다.
우리나라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왜 흉물스럽게 만들까?
일전에 갔던 노르웨이의 국립공원은 철책이나 위험표시, 심지어 화장실도 없이 자연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잘못 판단한 정책입안자와 집행자로 인한 자연파괴는 자손대대로 그 후유증이 남을것이다.
이제는 복수초도없고 시멘트 포장된 등산로가 싫어서 자굴산을 다시 찾지않을듯...